호불호(好不好) < 호여호(好與好)

돌이켜보면 지난 여행의 추억은 향기로운 좋은 것들 뿐이지 그렇지 못한 지우고 싶은 기억은 이미 하나도 없습니다.

애초 사람은 누구나 천사로 태어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필요악적인 여러 요인들과 반응하면서 각기 다른 성향의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거죠.

다행인건 연어의 회귀본능 처럼 사람에게도 선한 긍정으로의 섭리가 작용해 자연스레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지고 삶에 유리한 좋은 것들은 오래 남겨지게 되나봐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지면 그 만큼 살아가기가 수월해진다고 해요.

부디 스푼의 여행이 여러분의 삶에 "좋고 더불어 더 좋은" 그런 행복의 의미였으면 좋겠습니다.

스푼의 "2020년 행복여행" 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년 드리는 같은 말씀이지만 지난 한 해도 역시나 실행하지 못한 계획들이 부지기 수로 많아서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며 아직 가시지 않은 "韓日관계악화"로 인한 여행의 차질은 

2020년에도 다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노선이 없어지거나 복항(復航)이 기약되지 않은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은 일단 배제 하고 현재 운항중인 노선과 예측 가능한 사실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9년 스푼 여행의 표어는 "관계" 였습니다.

이미 여러분께서도 공감하시 듯 스푼의 여행은 "고객들간의 아주 특별한 유대감"이 행복의 근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위에서 이미 말씀 드린 것 처럼 항상 여행의 좋았던 순간만 남겨두는 긍정본능의 작용과 함께 기꺼이 그럴수 있는 넉넉한 여유를 품은 멋진 여러분이기에 

실현 가능한 '행복의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감동은 사람에서 비롯된다"는 스푼 여행의 본 방향은 2020년 스푼의 여행에서도 지속됩니다. 

2020년 여행은 일본으로의 여행을 중심으로 하되 매월 한번 이상 새로운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화수분님, 아이조아님, 리즈님께서 제안해 주신 설레는 여행들도 하나씩 서둘러 실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신년 계획에 포함된 새로운 지역에는 지난 2년 이내 선보였던 여행 중 선호도가 좋았던 지역이 포함되었으며, 금년 처음으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은 "독일의 숲길", "중앙아시아 천산산맥 하이킹", "코카서스 조지아" 등 인데 "독일의 숲길"은 이미 5/15 로 공지되어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가을 떠났던 "까미노 데 산티아고"는 다시 프랑스길로 5/31 떠날 예정이며, 경이로운 알프스 풍경의 돌로미티는 감동적인 "아이다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찬스를 살려 

6/17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푼의 여행은 지역을 막론하고 자연의 계절성과 문화 컨텐츠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여행은 최적의 계절을 선택하였고,

한정적으로 진행되는 예술제와 전시회 감상의 기회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3월말에서 4월 중순에 걸쳐 떠나는 여행은 어떤 것을 선택 하더라도 벚꽃 타이밍에 맞추어져 있으며, 신비의 습원 오제는 봄, 여름, 가을 각각 피어나는 야생화와 단풍의 절묘한 순간을 잡았으며, 꽃섬 레분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딱 한달간이 최고의 꽃 시즌입니다.

한여름에도 쾌적한 북알프스 온천 여행(가미코지,노리쿠라,쓰가이케)은 이후 항공편 편성 방향을 지켜보며 추가로 소개할 예정인데 이와는 상관없이 "북알프스 국제예술제 2020" 감상을 포함하는 5일 여행은 예정된 6월에 떠납니다.

아울러 걷는 자연속 여행은 "본격 트레킹"과 "쉬운 하이킹" 프로그램으로 구분되어 소개되며, 걷는 거리와 난이도가 구체적으로 표시되니 이를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사진은 2019년 여러분과 함께 떠났던 윌리의 여행에서 몇장 골라 보았는데, 덕분에 이만큼 행복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상의 즐거움을 위해 일부러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다수 고른 점 양해 부탁드고, 2020년에도 세상의 아름다운 곳곳으로 함께 떠날 설레는 순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