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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3e0799fcd8e1ac9b3d680765bfa6bf_1568604811_3839.jpg커뮤니티

 

여행 후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오제(尾瀬)에서 만난 하얀무지개(White rainbow)

작성일 24-07-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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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말 그대로 햇빛이 빗물(rain)에 부딪혀서 굴절(refraction)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물방울의 크기가 더 작으면 회절(diffraction) 현상을 일으킨다. 회절이란 빛이 아주 작은 물체에 부딪히거나 좁은 구멍을 지날 때 퍼져나가는 현상으로 빛이 다시 합쳐지면서 흰색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빗물 방울의 크기는 1mm~2mm 정도여서 빛이 부딪히면 7색 무지개가 나타나지만 안개는 0.05mm 이하의 작은 미세 물방울로 이뤄지기 때문에 빛이 회절의 영향을 받아 무지개가 흰색이 된다. 흰무지개, 하얀무지개, 백색무지개(White rainbow, Fog bow)라고 부른다.

 

운이 좋으면 비행 중 하얀무지개를 볼 수 있는데, 햇빛이 구름에 굴절되고 회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름무지개(Cloud bow)라고 부른다. 흰무지개가 달밤에 나타나면 달무지개(Lunar fog bow, Moon bow).

경북 김천에서 기이한 흰무지개(白虹 백홍)를 봤다는 기사가 1929년 6월26일자 조선일보 5면에 실렸다.

한발(가뭄)이 계속돼서 음료수까지 고갈돼 사람들이 하늘만 우러러보고 있는데, 24일 오후 6시 별안간 하늘에 흰무지개(白虹 백홍)가 완연히 나타났고 이에 김천 주민들 사이에 풍설이 많았다.

이처럼 흰무지개는 보기 드문 천문 변화인 만큼 오래 전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자객 형가가 진시황을 죽일 결심을 했을 때 흰무지개가 해를 꿰뚫었다는 기록도 있다. 여기서 '백홍관일(白虹貫日)'이라는 성어가 생겼다. 임금의 신상에 해로운 일이 닥친다는 전조로 해석했다.

 

옛날 사람들과 달리 천상의 화원 오제를 걷다가 만난 흰무지개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선물이다.


​공식 카페에 작성해주신 '욘사마' 님의 오제 여행 후기입니다*^^*

 


원문 https://cafe.naver.com/jpinside/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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