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쁨, 운흥사 낙서암, 남해 미조항 봄멸치와 망운산 봄단풍
초록 기쁨
ㅡ 봄숲에서
정현종
해는 출렁거리는 빛으로
내려오며
제 빛에 겨워 흘러 넘친다
모든 초록, 모든 꽃들의
왕관이 되어
자기의 왕관인 초록과 꽃들에게
웃는다. 비유의 아버지답게
초록의 샘답게
하늘의 푸른 넓이를 다해 웃는다
하늘 전체가 그냥
기쁨이며 신전이다
해여, 푸른 하늘이여,
그 빛에, 그 공기에
취해 찰랑대는 자기의 즙에 겨운,
공중에 뜬 물인
나뭇가지들의 초록 기쁨이여
흙은 그리고 깊은 데서
큰 향기로운 눈동자를 굴리며
넌지시 주고받으며
싱글거린다
오, 이 향기
싱글거리는 흙의 향기
내 코에 댄 깔때기와도 같은
하늘의, 향기
나무들의 향기!
운서산방(雲棲山房)
낙서암의 봄단풍
樂西庵의 봄 해넘이
지금 이 순간 가을 단풍보다 봄단풍
금낭화
운서산방(雲棲山房)의 아침
남해 어부림 산책로 느티나무길
향기로운 남해 봄 멸치, 만선의 미조항
봄멸치 회무침
남해군 설천면 문항리 가무여
남해의 4월은 청보리가 익어가는 시절~
남해 바다에도 어김없이 봄꽃은 피어나고...
쉬어가는 봄날의 설천면 앞바다
남해 망운산 망운사의 산벚꽃
망운산 철쭉의 향연을 알리는 소식
초록 기쁨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