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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y's윌리가 전해드리는 계절, 생각 그리고 여행의 향기

윌리 이야기

작성자윌리

부러워라~ 부탄, 그리워라~ 부탄여행

작성일 21-04-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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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모임과 여행도 자제하고 직장의 회식도 금지하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얼룩진  지금의 시대는 절대 사람 사는 세상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란 말이 본래 살다””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까 이는 서로 기대고 어울리며 복작복작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운명 공동체인 것인데, 가족끼리도 서로 눈치보고 여차하면 고발 당하는 사태로 번지는 지극히 비인륜적인 이 세상이 어찌 사람 사는 세상일 수 있겠습니까?


행복의 나라로 대변되는 부탄은 419일 기준 국민의 63%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현재 감염자는 없으며 누적 사망자도 1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국민의 행복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한다는 정부의 일관성과 이를 신뢰하는 국민의 일체 된 힘이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사람의 행복은 서로의 신뢰와 믿음에서 비롯됨을 통절히 실감하며 그동안 다녀왔던 어떤 여행보다도 부탄의 순수한 사람과 자연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
반면, 공무원은 제 밥그릇 챙기기 바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학부모는 선생을, 약자는 그들의 편인 양 속내를 감춘 은밀한 늑대들을, 심지어 무던한 성실과 노력마저 부정 당하는 지금의 비상식적 현실에서 어찌 이 나라에서 과분하게도 행복을 운운할 수 있을까요.


부탄은 대중교통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데다 렌터카도 없어 사실상 개별여행이 불가능 해 정부 허가를 받은 여행사의 가이드 동반 여행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흔한 쇼핑센터도 면세점도 없어 얄팍한 상술에 인상 찌푸릴 일이 없어 좋습니다
.
그리고 현대 산업 발전의 대명사인 고속도로와 터널, 긴 교량이 없으니 우리나라 절반에 못 미치는 면적임에도 東西(동서)로 횡단하는데 자동차로 쉬지 않고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그도 그럴 것이 해발 7000m급 히말라야 줄기 고산지대에서 해발 200m이하의 저지대가 공존하는 험준한 산악지형이니 터널과 긴 다리가 없다면 그야말로 굽이굽이 돌아서 갈수 밖에 없는 것이죠
.
그나마 비가 잦은 우기로 접어들면 아슬아슬 산 허리를 외줄 타듯 감아 도는 포장 도로가 낙석으로 소실되기 일수라서 짜여진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이 다반사지만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불교사원이 중심이 되는 부탄 여행에서 이러한 변수는 오히려 부탄 사람들의 사람다운 진면목을 경험하게 되는 뜻밖의 행운이 되기도 합니다.


부탄 사람들은 더디게 가는 불편을 탓하지 않습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인적 드문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덕분에 인근 시장까지 오가는데 하루를 꼬박 새기 일수고, 아이들은 한두시간 걸어서 등교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지만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부탄은 학과 모든 과정이 의무교육이예요
.)
그리고 자동차가 많지 않으니 신호등도 필요 없고 도로 확장에 열 올리지 않으며 공장 굴뚝 없으니 자동차 지날 때 순간 흙먼지는 일어도 찝찝하게 뿌연 대기와 미세먼지 없으며 그린에너지 만든다고 나무 홀라당 베고 비탈 깍아 태양광 패널로 쫙 깔아버린 흉물과 바보짓 않고 국토 60% 이상의 삼림을 항상 유지하니 대지는 항상 푸르르고 공기는 달큰하며 아무데나 걸으면 최고의 산책로니까 그야말로 숨쉬는 기쁨이 있습니다.


여행중에 만난 부탄 사람들 모두는 순하고 친절했으며 낯선 여행자에 대한 경계심 없이 밝았습니다.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는 습관과 피해의식이 없고 비관하지 않으며 우월하다고 뻐기거나 남을 무시하는 일이 없으니 핏대 세우고 서로 싸울 일도 없습니다
.
누구든 사원과 관공서를 드나들 땐 전통 복장을 챙겨 입어 예를 갖추고 정부의 정책에 불평하지 않으며 사람 모이면 으레 성행하는 유흥, 향락 문화도 필요치 않습니다
.
그리고 과한 허례가 없어 여행자도 쓸데없는 오기로 관심이 흐려져 여행 그르칠 일 없으니 이 또한 다행이고 부탄다운 여행을 기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 그럴수만 있다면 우리 정부와 고만고만 하게 찌질한 바보 경쟁에 혈안인 일본 말고, 지극히 당연한 행복의 나라 부탄으로 제일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그리운 순간의 사진 몇 장 두서없이 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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