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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y's윌리가 전해드리는 계절, 생각 그리고 여행의 향기

윌리 이야기

작성자브라이트스푼

오늘은 스푼 11주년^^, 운명적인 스푼여행의 11번의 순간

작성일 20-07-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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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푼 11주년입니다.

새삼 빠르게 달려가는 시간의 무상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그 동안의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운명의 좋은 인연들을 참으로 많이 만났습니다.

"윌리는 참 인복(人福)이 많은 사람이야"라는 이야기 자주 듣습니다.

지극히 공감하며, 항상 여러분의 너무나 과분한 사랑과 응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도 여러분과 함께 언딘가를 여행하며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11년간의 여행은 사실 하나하나 모두가 즐겁고 행복했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인상에 남는 감사한 11번의 순간을 골라 보았습니다. 

고른 기준은 스푼이 기획한 모집여행을 중심으로 하였고 특정 모임이나 단체와 함께 했던 여행은 제외하였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한번 훌쩍 내려 보시면서 웃음지을 수 있는 작은 행복의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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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jul 2009

천상의 화원 "오제"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

이후 매년 2-3세번이나 오제의 숲과 습원을 계절별로 다녀오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제는 이제 스푼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고객들 중에도 이미 서너번을 다녀오신 분이 계실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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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jan 2011 (북알프스 오쿠히다온천향)

일본 지자체와 관광시설의 한국 홍보와 서울사무소役을 주 업무로 하던 브라이트스푼이 첫 모집여행에 도전해 다녀왔던 일본 북알프스, 오쿠히다 온천향의 겨울여행입니다.

서너달에 한번 정도 윌리가 떠나고 싶어서 일부러 기획하고 진행했던 여행이 여러분의 응원으로 점점 횟수가 많아지더니 결국 온전한 여행사의 지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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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pr 2011 (시코쿠 가가와현)

이젠 스푼의 상징적인 여행이 된 우동투어가 처음에는 "udon & walk"라는 타이틀로 시작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시코쿠의 순례길과 예술섬을 걸으면서 우동을 먹는 이색 여행이었죠.

가끔 윌리의 우동집은? 하는 질문을 아직도 듣습니다.

이때부터 시작된 사누키 우동과의 인연은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자꾸만 변이되어 결국 윌리가 서울에서 우동집을 내게되는 묘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아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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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jan 2013 (설국 야마가타 갓산)

스노슈라 불리우는 설피를 신고 엄청난 적설의 설산(雪山)을 누비는 여행은 야마가타현 갓산에서 처음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겨울이면 꼭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스푼은 설국체험 여행을 소개하게 되었고, 눈길을 실컷 걸어보는, 그것도 상상 이상의 엄청난 양의 눈길이라면 겨울여행으로 정말 멋진 매력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실컷 걷고 난 후의 따끈한 온천욕, 그리고 마음까지 사르르 녹이는 사케 한잔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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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oct 2014 (시코쿠 오헨로)

매년 봄.가을로 다섯 번의 시리즈로 진행된 시코쿠 오헨로 순례 여행은 스푼이 진행했던 여행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하며 참가자 간의 유대감은 물론 여행의 완성도까지 높은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언젠가는 안정되고 다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다시 이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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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eb 2015 (구마노고도)

매서운 한파가 극성인 서울을 떠나 구마노고도(熊野古道)로 떠난 이 여행은 열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스푼의 첫 여행입니다. 모내기가 한창인 들녁을 달리는 싱그러운 봄날, 어수룩한 겨울 저녁 하염없이 눈이 내리는 설원을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싣고 어딘가 멋진 온천으로 떠나보자는 여러분의 말씀, 빨리 실행에 옮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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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apr 2016 (산티아고 순례길)

누구 보다도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이며 유쾌하고 세련된, 의리에 죽고 사는 열혈 여인과의 운명적인 오래전 만남은 스푼을 "까미노 데 산티아고"로 이끌었습니다. 스푼의 여행이 일본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진출하는 첫 계기가 된 황홀한 여행이었죠.

인복(人福)이 억세게도 많은 윌리는 아직도 그 인복의 에너지로 살아가며 그 멋진 여인과의 행복한 인연도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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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sep 2017 (변산)

뒤돌아 보면 스푼의 모든 순간은 절묘한 인연과 우연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으며 그 어떤 순간도 예사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떠 밀리듯 마지못해 도전했던 국내여행의 첫 선택은 변산, 마실길을 걷는 것이었는데 이후 오대산, 강릉, 여수, 금오도로 이어지며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여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때의 작은 경험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스푼의 자신감이 되어 지금의 국내여행으로 다시 이어집니다.       

세상의 이치와 섭리는 참 오묘하고 매력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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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ec 2017 (타즈매니아, 그레이트오션 워크)

잘못 든 길이 목적지에는 데려다 주었으나 그땐 이미 우리는 더위와 갈증, 파리때의 성가심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가이드를 만나게 될 줄은 또 누가 알았을까요.

다소 비좁은 숙소, 변변치 않은 식사, 예상치 못한 변경 등등...

뭐 작정하면 흠 잡을 것 투성이인 여행이었지만 함께하신 각자의 감동적인 배려로 우리 모두는 그 어느 여행보다 즐겁고 행복한,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묘한 성향의 이들은 고객? 아니면 성자일까요? 

스푼보다 스푼을 더 염려하고 배려해 주시는 님들 덕분에 어설픈 스푼은 조금씩 성장하며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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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ul 2019 (시마네 이즈모 여행)

반신반의 했던 이 45명 태우는 작은 전세편 비행기로 시마네 여행을 다녀온 후 우린 이 빨간 녀석을 타고 새로운 곳으로 떠날 여행의 꿈으로 부풀었습니다.

큰 비행기 보다 좌석의 공간은 여유롭고 넉넉했으며 생각보다 떨림도 없는데다 낮게 날아가니까 아래 세상 내려다 보는 재미도, 게다가 김포공항에서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으니, 이 비행기로 뭔가를 해보자 원대한 기획을 세웠었죠.

그런데 갑자기, 어쩌다가 왠 "NO NO JAPAN" 인지요?  ㅠㅠ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그 빨간 비행기 타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떠나는 순간을 항상 상상하며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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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jan 2020 (뉴질랜드 남섬)

올해 첫 여행으로 다녀온 뉴질랜드 남섬 국립공원 여행은 좋은 여행의 조건이 절묘하게 충족된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직후 이런 시대를 살다보니 너무나 그립고 다시 떠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맨 먼저 이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코로나와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의 삶을 예고하고 있는 지금, 가장 답답하고 못마땅한 건 여러분과 함께 떠날 수 없는 현실, 함께 나누지 못하는 즐거움과 행복입니다.

부디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떠나서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11년의 시간들 참 고맙고 행복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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