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가, 세상의 하늘
시절은 어김없이 3월의 봄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어수선하고 힘겨울 땐 하늘이라도 "여러분 힘내세요~"하고 활짝 웃어주면 좋으련만... 참, 야속하게도 희뿌연 미세먼지 속 근심의 봄날이라니요!
나오시마 베넷세 뮤지엄에는 세상의 바다와 하늘의 농담(濃淡)을 촬영한 일본작가 스기모토 히로시(杉本博司)의 수평선 연작 시리즈 "TIME EXPOSED"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바다와 하늘? 수평선? 도무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태고적 그대로 변치않는 세상의 수평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렇죠! 하룻밤 지새고 나면 세상은 또 저만큼 내빼서 자꾸만 괴리감이 커지는 느낌이 지금의 세상이잖아요?
이런 때일수록 변치않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주는 한결같은 무엇인가에서 우린 휴식과 위안을 얻게 되는거 같습니다.
요 몇년간 떠났던 여행에서 만났던 세상의 하늘 중 기분 좋아지는 봄날의 것으로 몇장 골라 보았습니다.
사진을 고르면서 어느새 전 그때 그 곳의 하늘 아래에서 함께 했던 여러분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사진 한장한장의 온기가 모두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부디 이 사진 몇장이 봄날 아지랭이 처럼 마구마구 피어 오르는 나들이 충동을 꾹꾹 억누르고 계실 여러분께 잠시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려움과 고군분투 하시는 대구,경북 의료진께 경의를 표합니다.
봄날의 따스한 일상을 빼앗겨 버린 여러분,
자주 파란 하늘 올려다 보시면서 답답한 마음 깨끗히 씻어버리고 희망의 순간을 꿈꾸세요^ ^
신록을 앞둔 4월의 가루이자와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마을 오바마, 큐슈 올레길을 걸으며
잔설의 핫코다산
헤밍외이가 사랑한 마을, 스페인 팜플로나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철십자의 하늘에서...
구마노고도 나치다이샤
봄날의 마쓰에성 호리가와 유람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봄
도나우강과 부다페스트
시즈오카 미호 카마가사키에서 바라보는 하늘에 떠 있는 후지산
새벽의 하늘길을 여는 후지산
오헨로 순례길 홍법대사의 하늘아래...
부탄의 겨울 수도, 푸나카드종
세토내해 오오시마(大島) 이토도요 건축미술관
천상의 호수 닛코 쥬젠지 호수와 난타이산(男体山)
큐슈올레 다케오 코스
가가와 사누키고시키다이에서 바라보는 세토내해의 일몰
니가타 에치고쓰마리
신비의 습원 오제의 봄날
윌리가 사랑하는 바닷가, 데시마미술관 언덕길
절벽의 도시 스페인 쿠엥카의 봄날
하늘의 높이 만큼 깊고 투명한 아오모리 도와다 호수
뉴질랜드 남섬 프렌츠조셉 빙하와 하늘의 경계
기이가쓰우라의 태평양을 날으는 코이노보리(鯉のぼり)
서울 개화산의 벚꽃만개
시마네현 미호노세키 등대
인생은 아름다워라~ ^^
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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