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의 2018년 여행을 소개합니다.
2018년 여러분과 함께 행복할 스푼 여행 테마는 "세상의 봄날"입니다.
여행은 늘 일찌감치 날을 정해 떠다나 보니 여행중의 날씨는 하늘의 뜻에 맡겨지는지라 눈비가 치고 진흙에 발이 빠져도 누구나 쉽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항상 좋을 수 있겠나!?" 하고 자신을 위로하죠.
이는 여행의 횟수에 꼭 비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경험을 한 사람 일수록 의연한 것 같습니다.
지난 수 년간 많은 분들과 여러 곳을 여행을 하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쪼개 돌이켜 보면 따스한 햇살과 푸릇한 신록 그리고 그 이름과 향기를 개의치 않고 소담히 피어있는 꽃들이 방긋 웃어 줄 때가 유독 그랬던 것 같습니다.
스푼은 하늘의 이치와 타협 할 수는 없겠으나 좋아하는 봄날로 여러분과 함께 떠나는 행복을 과욕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해 드리는 9월까지 여행은 지극히 자연과 계절, 특히 봄날에 중심을 두고 이를 보다 길게 누리고자 하는 윌리의 개인적 욕심을 잔뜩 불어넣어 만들어진 것임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될 자연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휴식의 공간이며 일부 트레킹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누구나 함께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친절하고 안전한 곳 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아래 소개해 드리는 여행을 포함한 스푼의 모든 프로그램은 많은 곳을 보는 것 보다는 한곳을 보더라도 여유있고 깊이있게,
밥 한술 뜨더라도 거기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역의 맛집을 선택하고, 효과적인 여행의 진행을 위해 모집인원은 15명을 초과하지 않으며, 반드시 들러야만 하는 쇼핑센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후 다소의 변경이 불가피 할 수 있겠으나 이미 봄날을 내달리는 마음으로 신나게 준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올해도 스푼의 여행 꼭 응원해주세요^^
큐슈올레 가고시마현 이즈미코스
현재까지 개통 된 큐슈올레 19개 전 코스를 6번에 걸쳐 완주하는 시리즈 여행을 작년 봄부터 진행중입니다.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일본에서 가장 먼저 봄날을 맞이하는 큐슈의 맨 남쪽 가고시마현 내 3개 코스를 걷는 이번 여행은 세번째 여행이며 스푼이 추구하는 느리고 착한 여행의 컨셉과 아주 잘 맞는 여행입니다.
각 코스는 11 ~ 14km정도의 거리인데 전일정 차량이 동행하고 본인의 체력에 따라 거리를 조정 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으며 지역색이 뭍어나는 온천 호텔을 이용하니까 계절여행으로 적합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깨끗한 청류로 알려진 시코쿠 고치현 시만토가와(四万十川)의 유채길
누군가에게 여행을 추천할 일이 생기면 저는 항상 순례길 여행을 우선으로 꼽습니다.
시코쿠, 산티아고, 구마노고도, 큐슈올레 세상 어느 곳의 길이던 거기에는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자연과 사람, 문화, 역사 등 모든 매력이 함축되어 있으며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 일수록 여행의 재미는 더합니다.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일찍 숙소를 나서 밤 늦게야 돌아오는 꽉찬 일정의 패키지 여행에 더 이상 끌리지 않는다면 이제 이런 여행에 나설 때입니다.
고치현은 시코쿠에서도 가장 시코쿠적이며 일본에서도 본연의 순수함이 여전히 남아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미 스푼의 상징적인 여행으로 자리잡은 시코쿠 오헨로, 올 봄은 진짜 시코쿠 고치현으로 유채꽃 만발한 순간을 여행합니다.
원령공주의 숲 야쿠시마 시라타니운스이계곡(白谷雲水渓谷)
시야가 좋지 않은 흐리고 비오는 궂은 날씨라도 오히려 신비로운 풍경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야쿠시마 시라타니운스이입니다.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가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신비의 숲, 야쿠시마입니다.
스푼의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는 7000년 조몬스기와 시라티니운스이 계곡 트레킹을 중심으로 하는데, 이는 정상 산행과는 거리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강수 확율이 낮은 때로 여행을 잡았습니다.
가고시마 또는 후쿠오카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야쿠시마로 들어가는데...이는 훼리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다소 더 들어가나 대신 효과적이고 편리합니다.
올 봄은 3월말, 가을 여행은 11월에 떠나려고 합니다.
5월의 오이라세계류(奥入瀬渓流)를 걸어 본 사람은 반드시 이곳을 다시 찾게된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행복!
5월의 노리쿠라(乗鞍)에 올라 북알프스와 마주하라.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풍경 가미코지(上高地)를 걸어보면 "일본 알프스"라는 이름을 실감하게 된다.
신비의 습원 오제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서 연출하는 물파초(水芭蕉)군락의 향연은 가히 황홀경이라 하겠다.
6월초 여러분과 만납니다.
해발 2000m 북알프스 쓰가이케 고층습원 전망대의 여유
홋카이도 후라노와 비에이의 언덕길과 라벤다를 탐하는 최적기는 7월중순
시로가네온천 아오이이케(青い池)의 몽환적인 풍경
오호츠크 바다 위에 떠있는 리시리섬은 일본 100대 명산의 NO1
걷는 여행의 행복과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라면 홋카이도 최북단 꽃섬 레분을 걸어야만 한다.
홋카이도 니세코의 여름, 이곳은 여유있게 머물러 보아야만 그 진가를 알수 있다.
7월 머물러 보는 홋카이도 여행 기대하세요.
오쿠닛코의 숲에선 오제습원의 신비와 오이라세계류의 청량감, 가미코지 숲길의 쾌적함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지금까지 동경했던 몽골 초원의 환상을 모두 잊게 만드는 어머니의 바다 홉스굴
큰 기대감으로 일본 산행에 나선 당신을 진정으로 행복케 할 곳은 바로, 초카이산(鳥海山 2236m)
※ 본 게시물은 네이버카페 브라이트스푼(https://cafe.naver.com/jpinside)에서 옮겨 온 글이며
작성일은 2018.01.1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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