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 행복한 길 위에서...
프랑스 생장, 스페인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 중 프랑스코스의 시작점이다.
누군가를 반드시 용서하고 무엇인지 모를 마음의 짐을 내려 놓기 위한
비장한 각오의 순례길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우리가 걷는 길엔 늘 봄날의 푸릇한 잎사귀와
작고 앙증맞은 풀꽃들이 파란 햇살 아래 방긋 웃어 주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을 결코 책망하거나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만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길과 시간을 선택해서 걷되
가끔씩 낯선 행복과 마주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
약 800km에 이르는, 30일간은 꼬박 걸어야만 하는 긴 여정에서
우리는 걷기 편안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구간을 골라 6일간,
그것도 오전에 걷고 오후는 휴식과 관광을 겸하는 여유있는 순례자의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여행길에 올랐다.
※ 본 게시물은 네이버카페 브라이트스푼(https://cafe.naver.com/jpinside)에서 옮겨 온 글이며
작성일은 2018.05.1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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