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때마다 물만 부어 주어도 미안할 만큼 잘 자라주는 화분으로
아침 햇살이 드리울 때 반짝 빛나는 투명한 초록빛에서 살아 있음의 행복을 느낍니다.
반가운 귀인께서 손수 만드신 김밥으로 근사한 점심을 했습니다.
맛은 물론이요 싱그러운 샐러리 향과 비쥬얼까지 완벽한,
순간 먹어 치우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아름다운 김밥!
톳을 넣어 끓인 따끈함이 여전한 맑은 장국.
꿉꿉한 냄새와 맛이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5년을 묵힌 자가제 된장 맛이랍니다.
찬이 따로 필요없는 맛갈난 김밥,
고마운 정성과 감탄을 버무려 모두가 뚝딱 함께 먹었습니다.
잘 생기고 맛있는 김밥 한줄이 모두의 가슴을 훈훈하게 덥힙니다.
여럿 먹이려니 미리 장도 제법 보셨을 것이고,
속 채울 재료 선택 하나하나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 하셨을까요.
그리고 첫입 우물거리며 각자에게서 터져 나올 한마디를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셨겠죠.
공교롭게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무거운 양 손은 장갑은 끼었어도 손끝은 여전히 시렸을 것이고
든든히 입는다고 입었어도 한기는 고스란히 전해 졌을터...!
덕분에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를 지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차가운 겨울 하늘이라서 더욱 맑고 푸르릅니다.
다시 한번 아름다운 세상에 놓인 저 자신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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