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여수 금오도 비렁길 관심 있는 분...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다음주 수요일(3/9) 부터는 여수 금오도를 걸어야겠습니다.
매번 당일치기로 다녀오다 보니 1-2코스 또는 3코스까지
걷고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미련을 속시원이 채우고 기분 좋게 돌아와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룻밤 섬에서 머물 각오를 했으니 바로 옆 안도 기러기길도 걸어 봐야겠죠.
봄날의 섬 여행이라면 하루쯤의 호젓한 시간, 낯선 낙도 이방인으로서의 짧은 순간은 죽순처럼
자라날 새로운 봄날의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총 3일간을 예상합니다.
3/9(수) 김포공항에서 여수공항으로 10시경
도착, 여수여객터미널에서 금오도 비렁길 시작점인 함구미항까지의 뱃시간이 오후 2시인 관계로 다음날 새벽 6시 배편을 선택할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날 오후는 여수의 어딘가를 전전하고 여수 밤바다의 하룻밤을 지내게 되겠지요.
3/10(목) 새벽 6시 배편으로 금오도 함구미항
도착해서 우리나라 섬 여행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비렁길을 걷기 시작~
하루 꼬박의 시간이니 4코스까지(15.2km)는
여유있게 걸을 수 있을 것이고, 자칫 방앗간에 들러 다소의 나른한 시간을 꽃 피우더라도 부담 없으니
여건 되는대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그래도 오후 3-4시쯤엔 숙소를 정해 들어갈 것이고, 말끔하게
씻은 후 사랑스런 봄날의 금오도 해넘이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날의 숙소는 심포 어딘가가 될 것이고 나머지 5코스 3.3km는 내일의 몫입니다.
3/11(금) 비렁길 5코스를 마무리하고 벼랑 위 해송군락과 돌담길 사이로 동그랗게
바다를 품고 있어 엄마 품처럼 포근하다는 동고지 마을과 기러기길의 안도를 둘러본 후 다시 여수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오후 6-8시경 여수공항 항공편으로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죠.
다행이도 이날은 항공권이 KTX보다 저렴하네요^^
혹시나 윌리와 함께 여수와 금오도를 여행하실 분은 3/9(수요일) 오후 또는 3/10(목요일) 새벽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로 오시면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8명 이상으로 완화되지 않는 동안은 매주 이렇게 한번씩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 다음주는 진도와 관매도, 신안 증도,자은도,안좌도, 보길도와 소안도 등으로 순서 없이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 역시도 함께 따라 나서고 싶은 분은 언제든 조인하세요.
긴 코로나 피로감에 대선전의 막바지로 가는 시점이라서 세상이 참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애타게도 그리웠던 지금의 봄, “봄날 2022”를
그냥 지나쳐 보낼 수는 없습니다.
PS 이 여행은 스푼의 공식 여행과는 무관한 윌리 개인의 여행이니 필요하다면 윌리에게 직접 연락주세요.
윌리 / 010-9041-4431, 카카오 ID wowwilly
아, 비용은 각자 부담입니다.
방풍나물 다듬는 금오도 방앗간집 주인장
치명적인 금오도 방앗간 방풍나물 무침과 갓김치 그리고 여수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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