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즈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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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히메(愛媛)현의 사이조시(西条市)와 구마코겐초(久万高原町)에 걸쳐 있는 이시지츠산은 산조릿대 능선길이 아름다운 쓰루기산(劍山1995m)과 함께 시고쿠(四國)의 주봉을 이루는 고산입니다. 산을 숭배하는 산악신앙(슈겐도)의 일본 7대 영산 중 하나로, 산정인 미센(弥山1974m)과 최고봉인 덴구다케(天狗岳1982m)의 웅대하고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입니다. 국가지정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약 1500년의 역사를 지닌 도고온천(道後温泉)에서 지친 몸과 마음도 풀어냅니다. 그 옛날 만요슈(萬葉集)에도 등장했던 유서 깊은 이 온천은 작가 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의 소설 ‘도련님’의 무대로 그려졌고,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고쿠의 지붕~ 백대명산 이시즈치산(石鎚山)

산 모양이 돌망치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시즈치산 트레킹(약 9.3km 6시간 소요)은 쓰치고야(土小屋 1524m) 등산로 입구–미센(弥山 1974m)–텐구다케(天狗岳 1982m)–산쵸조쥬역(山頂成就駅 1280m)–로프웨이(8분 소요) 코스로 난이도는 중하급 정도입니다. 오래된 숲 사이로 이어지는 편안한 길과 산비탈을 올라가는 독특한 쇠사슬 구간이 유명한데, 돌아가는 계단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산을 오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쓰치고야코스는 등산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서 약 2시간 30분 정도 올라서면 해발 1,974m의 산정 미센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암릉구간인 최고봉 텐구다케 정상에 서면 단풍으로 곱게 물든 아름다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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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석처럼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으로 치장한 서일본 최고봉 이시즈치산에서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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