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츠마(薩摩富士)후지, 카이몬다케(開聞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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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가슴 아린 이야기도 서려 있습니다. 420여 년 전 정유재란(1598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이역만리 낯선 땅으로 끌려와야 했던 조선 도공 심수관(沈壽官) 가문의 역사가 그 것 입니다. 일본에 정착 후 많은 조선 도공들이 일본 이름으로 바꾸었음에도 심수관 가문만은 1대 심당길로부터 지금의 15대 심수관에 이르기까지 '청송 심씨'라는 본관과 한국 성(姓)을 꿋꿋이 지켜왔습니다. 그 절절한 그리움과 긍지는 오늘날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사츠마야키(薩摩焼)'라는 찬란한 예술로 승화되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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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의 자연은 인간의 예술과 어우러져 비로소 완성됩니다. 국보급 정원인 센간엔(仙巌園)은 '차경(借景)'의 미학이 정점에 달한 곳입니다. 가고시마의 상징이자 바다 건너 살아 숨 쉬는 활화산 '사쿠라지마(桜島)'와 푸른 바다 '킨코만(錦江湾)'을 정원의 배경으로 그대로 빌려왔기에, 마치 거인의 붓놀림으로 정원이라는 액자 속에 거대한 화산과 바다를 그려 넣은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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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숲으로 돌리면 신화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일본 건국 신화 속 하늘의 신이 지상으로 처음 내려왔다는 '천손강림(天孫降臨)'의 전설이 깃든 기리시마 신궁(霧島神宮), 이곳으로 향하는 참배길은 일본 근대화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가 신혼여행으로 찾아와 거닐었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수령 800년이 넘는 거대한 삼나무 숲, 그 사이를 스치는 바람 소리는 마치 신들의 속삭임처럼 신비롭게 들려옵니다.

그리고 봄기운이 남쪽으로 부터 가장 먼저 와 닿는 끝자락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치유의 마을, 이브스키(指宿)가 있습니다. 사쿠라지마의 뜨거운 열기가 빚어낸 온천과 검은 모래 찜질은 이브스키의 자랑입니다. 특히 사쿠라지마 보다 더 후지산을 닮아 ‘사쓰마 후지(薩摩富士)’라 불리는 카이몬다케(開聞岳) 그리고 그 산 그림자를 품은 이케다호(池田湖)반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은 3월의 봄 향기 가득한 가고시마의 풍경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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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은 누구나 한 번쯤 머물고 싶어 하는 곳, 이브스키 하쿠스이칸(指宿白水館)에서 쉼표를 찍으려 합니다. 이브스키를 중심으로 불어오는 3월의 따스한 봄바람과 가고시마 대지의 뜨거운 에너지와 바다의 평온함 그리고 400년의 시간을 건너온 사람들의 진심을 만나는 시간.

가고시마로 봄 마중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여행기간 : 2026년 3월 9일 ~ 12일 (월요일~목요일, 3박 4일) ...4명 예약중입니다!

* 참가비용 : 약 215만원 (성인 1명 기준)

* 모집인원 : 15명 내외

* 포함내용 : 왕복항공료, 국내외 공항세 및 tax, 숙박(3박, 2인실), 식사(조/석식 각3회, 중식 2회), 전용차량(4일), 시설입장료, 여행자보험, 여행길잡이

* 불포함내용 : 중식 1회, 기타 개인비용 및 음료 외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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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문의 : (주)브라이트스푼 02-755-5888, brightspoon@naver.com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801-820856 (주)브라이트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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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진행 :

1. 상기의 이메일 혹은 전화 혹은 카카오톡으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홈페이지 예약 시 담당자가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방법은 맨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 참가 신청에는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등이 필요합니다.

2. 브라이트스푼의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여권사본(사진있는 면)을 담당자에게 보내주세요.

(스푼여행에 참가하셨던 분께서는 '최근 다녀온 여행과 날짜' 등을 말씀해 주세요.)

3. 예약금은 1인 50만원이며, 참가신청 후 3일 이내에 실명으로 입금해주세요.

- 참가여부 확정을 위해 예약금은 꼭 기한내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4. 여행에 대한 공식 안내는 출발 2주 전에 이메일 또는 문자로 발송해 드립니다.

- 최종 안내는 출발 3일전에 공지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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