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성 탐사선 매리너 4호의 발사에 성공하고, 한국 국회가 월남 파병안을 통과시켜 첫 파병에 나선 1964년.

그해 10월 일본의 첫 신칸센이 210km의 속도로 운행을 시작합니다.

세계 최초 시속 200km를 넘어선 고속열차 첫 등장의 순간입니다.

철도왕국 일본의 철길은 총 27,400여km에 이르고, JR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현 이브스키 니시오오야마(西大山)역에서 최북단 홋카이도 왓카나이(稚内)까지는 약 3,080km, 후쿠오카에서 삿포로까지는 2,338km에 이르며,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은 무려 6,258만명.

하루 이용객 약 322만명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도쿄 신주쿠역은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이고, 연간 60억명이 이용하는 JR동일본(東日本)은 년 매출 약 30조원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도회사입니다.

그리고 1885년 우쓰노미야(宇都宮)에서 첫 탄생한 이래 무려 7,000종 이상이 존재했고 현재 300여개 역에서 2,100여 종이 판매되고 있다는 에키벤(駅弁)은 일본의 철도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열도를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신칸센(新幹線)여행을 염두하신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후지산 배경의 양지바른 녹차 밭과 쓰루가만의 일렁이는 바다가 차창으로 영화처럼 지나가는 호쾌한 신칸센의 질주를 상상하면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항상 여행을 꿈꾸며 일탈을 즐겨왔던 우리 모두에게 기차는 아련한 추억과 낭만을 소환해 줍니다.

기차여행이 승용차나 버스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여행과 비교해 감동적인 건, 떠나는 순간부터 타인과 섞여 수많은 누군가의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행은 익숙한 길로부터 살짝 벗어나야만 우리는 더 새로워지고,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데 기차는 지극히 효과적이며 즐거운 매개체인 낭만적 여행의 수단입니다.

사쿠라(벚꽃)가 피는 시점을 생각해 보면 후쿠오카와 삿포로는 약 한달의 계절적 시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하니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경계의 후쿠오카에서 시간이동 한 삿포로는 분명 하얀 설국의 모습일 것입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의 동선 선택은 수일의 시간 동안 가을에서 겨울로 순간이동 하는 극적 효과를 기대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자유롭고 홀가분한 여행을 위해서는 일정이 단조로워야만 합니다.

하루 한 곳 또는 오전 오후 각 한 곳 정도로 일정을 채웠는데 이 또한 철도여행의 변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교통비는 아끼고 숙소는 제대로 된 곳을 선택할 것이며 먹거리는 지역색이 물씬 묻어나는 정직한 것으로 하겠습니다.

매일 바뀌는 새로운 도시의 달콤함 아침 산책을 기대합니다.

비록 한 곳에서 여러 날을 머물지 못하는 바쁜 여행자의 입장이라도 아침의 여유있는 산책은 자칫 허허로울 수 있는 철도여행자의 감성을 그곳 사람들의 정서로 바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번잡한 도심을 피해서 여행을 꾸리고 싶었는데 대중교통 이용의 특성상 편의성에 중점을 두어야 하니 매일 아침 도심 속 오아시스를 찾아나서는 일상에 익숙해져야겠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은 예기치 못한 변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데다 열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하는 것이라면 더욱 각자의 이해와 배려가 절대 필요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만들었으며, 비교적 스푼의 여행에서 덜 소개되었던 명소들을 중심으로 골랐습니다.

일본 3경의 하나인 세계유산 미야지마(宮島) 감상,

일본 축성 예술의 꽃이며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체 히메지성(姫路城),

천년고도 교토의 새벽을 여는 아침 산책의 기쁨,

그리고 작은 교토 카나자와의 아름다운 정원과 미술관,

언젠가의 아련한 도쿄의 추억과 오버랩 되는 신기원을 써 내려가는 신도심,

호쿠사이(北斎) 우키요에(일본판화) 감성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즈오카 후지산 감상의 명소,

개항기의 낭만을 간직한 아름다운 야경의 도시 하코다테, 등등…

이번 여행에서 달리게 될 철길의 총 이동 거리는 무려 2,890km 에 이릅니다.

교토 ~ 도쿄 구간을 작은 교토 카나자와로 돌아가는 새로운 노선을 선택하면서 동선이 살짝 더 길어졌지만 이 구간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나가노 산간, 신설의 북알프스 위용까지 감상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이라서 좀 번거롭습니다.

그래도 열차여행은 참 낭만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여행일자 : 2024년 12월 15일 - 12월 22일 (일 - 일요일, 7박 8일) ...마감되었습니다!

*참가비용 : 약 350만원 (성인 1명 기준)

*모집인원 : 12명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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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내용 : 왕복항공료, 국내외 공항세 및 tax, 숙박(7박, 2인실), 식사(조식 7회, 중석식 각 5회), 입장료, 전일정교통비(JR PASS 7일권 포함), 여행자보험, 여행길잡이

*불포함내용 : 포함내용 외의 기타 개인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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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문의 : ㈜브라이트스푼 02-755-5888 또는 brightspoon@naver.com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801-820856 (주)브라이트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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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진행

1.상기의 이메일 또는 전화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홈페이지 예약 시 담당자가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 참가 신청에는 여권상의 영문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등이 필요합니다.

2.브라이트스푼의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여권사본(사진 있는 면)을 담당자에게 보내주세요.

(스푼 여행에 참가하셨던 분께서는 '최근 다녀온 여행과 날짜' 등을 말씀해 주세요.)

3. 예약금은 1인 50만원이며, 참가신청일 포함 3일이내에 실명으로 입금해주세요.

*예약금과 여권사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는 신청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참가여부 확정을 위해 입금은 꼭 기한내 입금해주셔야합니다.

4.여행에 대한 공식 안내는 출발 7일전에 이메일 또는 문자로 발송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