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왕들의 화려한 귀환… 종묘 5년 수리 마치고 일반 공개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종묘 정전(正殿)이 5년간의 대공사를 끝내고 위용을 드러냈다.
공사 기간 동안 창덕궁 구 선원전에 임시 봉안됐던 신주 49위도 20일 본래 자리로 귀환했다.
20일 밤 종묘 정전에서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무용수 60명이 특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종묘 돌담길, 서순라길(西巡邏)
왕들의 화려한 귀환!
종묘(宗廟)산책~서순라길~운현궁~인사동
Jongmyo Shrine
만남일시 : 2025년 6월 27일(금) 13시......마감되었습니다!
만남장소 : 종로3가역 (지하철 1·3·5호선) 11번 출구
산책장소 : 종묘~서순라길~운현궁~인사동(가벼운 산책 복장)
참가비용 : 1인 만원(1인 기준)
모집인원 : 12명 내외
종묘산책 코스(2시간 정도)
종묘~서순라길~운현궁~인사동
* 신청문의 : (주)브라이트스푼 02-755-5888, brightspoon@naver.com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801-820856 (주)브라이트스푼
* 예약진행 :
1. 상기의 이메일, 전화 혹은 카카오톡으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홈페이지 예약 시 담당자가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방법은 맨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 참가 신청에는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등이 필요합니다.
2. 참가신청 후 1일 이내에 실명으로 입금해주세요.
- 참가여부 확정을 위해 예약금은 꼭 기한내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3. 여행에 대한 최종 안내는 출발 3일전에 문자로 공지해 드립니다.
깊은 사색의 심연으로 인도하는 종묘
조선왕조 500년이 창출한 가장 대표적 유형 문화유산, 종묘(宗廟) 찾아갑니다.
(종묘 해설사와 함께 관람 할 예정입니다.)
2025년 4월20일 종묘 정전(正殿)이 5년간의 대공사를 끝내고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190년 전처럼 조선 왕가의 혼이 종묘로 돌아온 것입니다. 왕들의 화려한 귀환입니다.
조선왕조 500년이 남긴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 종묘와 그곳에서 행하는 종묘제례는 유형, 무형 모두에서 왕조문화를 대표합니다.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제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인 셈입니다. 조선 건국 후 1395년(태조4) ‘궁궐을 기준으로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세운다’는 예에 따라 현재의 자리에 종묘를 창건하였습니다.
모든 민족은 제각기 어떤 형태로든 고유한 신전을 갖고 있고, 그 신전은 한결같이 성스러움을 건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집트 핫셉수트 여왕의 장제전, 그리스의 파르테논신전, 로마의 판테온, 중국의 천단, 일본의 이세신궁 등이 대표적이고 거기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조선왕조의 종묘입니다.
종묘의 건축미를 대표하는 건 단순함입니다. 특히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정전은 화려한 팔작지붕 대신 책을 펼쳐 엎어놓은 모양의 맞배지붕이 20개의 기둥에 의지해 100m 넘게 이어지는 극도로 단순한 형태입니다. 사진작가 배병우는 “땅끝까지 가려는 듯 낮게 퍼져 가면서 그처럼 장엄한 느낌을 주는 건물은 종묘밖에 없다”고 했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겨울의 눈 내린 종묘 정전 지붕은 거대한 수묵 진경산수화’라고 예찬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도 감탄한 종묘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지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2012년 한국을 찾으면서 “다른 일정은 다 빼더라도 종묘 방문은 꼭 해야 한다”며 “한국인은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감정이 배제되어야 하는데 이처럼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데 어떻게 미니멀리즘이냐”고도 했습니다.
그는 동양의 목조건물 중 가장 길다는 정전을 보면서 똑같이 생긴 정교한 공간이 나란히 이어지는 모습에서 권위적이지 않고 무한한 우주가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프랭크 게리의 평처럼 정전 앞에 서면 불가사의할 정도로 침묵이 감도는 공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종묘 정전 앞에 서면 누구나 경건해지고 신비로움에 빠져듭니다.
종묘 건축의 아름다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전을 둘러싼 낮은 담장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전은 권위적인 공간입니다. 서양에선 주로 회랑을 써서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종묘는 담이 시야를 가리지 않고 두 전각의 위용을 한껏 드러내도록 낮은 담을 쳤습니다. 이 낮은 담장이 멋진 조경미를 더합니다. 담 너머로 전각의 지붕과 그 뒤의 숲이 하늘을 배경 삼아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종묘와 창경궁을 연결하는 북신문도 복원돼 지난해부터 휴일이면 일반에게 개방되었습니다. 과거 왕족만 출입하던 곳이 시민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런 게 복원의 참된 의미일 것입니다.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종묘 돌담길, 서순라길(西巡邏)
순라길이란 조선시대의 순라군들이 육모방망이를 들고 야간에 화재와 도적을 경계하느라 순찰을 돌던 길인데, 종묘외곽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돌담길이 새롭게 단장한 서순라길은 종로3가에서 율곡로까지 이어지는 850m에 이르는 길입니다.
이 길은 주택지와 종묘 사이에 만들어진 좁은 길이었는데 기존의 주택들을 철거한 후에 넓고 깨끗한 공원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로 개발했습니다.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종묘의 서순라길은 종묘의 돌담과 새롭게 들어서고 있는 한옥카페들이 어울려 조선500년의 정취가 묻어나는 곳으로,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雲峴宮)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잠저(潛邸),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사저이며, 한국 근대사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입니다.
대원군의 정치 생애와 운현궁의 성쇠는 불가분의 관계였습니다. 역사적 보존가치는 대원군이 한국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맥을 같이합니다.
대원군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왕족으로서의 권위를 느낄 수 없었으나 고종 즉위 후 10년 동안 대원군의 위세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의 운현궁은 그 위용이 왕궁과도 같았습니다. 운현궁의 대표적 건물인 노락당(老樂堂), 노안당(老安堂)은 웅장하고 엄숙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거리 박물관, 인사동(仁寺洞)
서울 종로구의 명소인 인사동은 조선시대 북촌과 종로 사이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양반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역관이나 예술가 등 중인(中人)들이 주로 살았던 지역입니다. 자연스레 예술 관련 업종이 번성해 그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입니다. 길지 않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래 걸어온 것들은/ 모가 닳아 있다//
이윽한 눈빛/ 연잎 같은 마음//
안으로 향기가 스며/ 단단하고 은은하다//
권갑하 시조시인이 지은 ‘인사동’의 전문입니다. ‘이윽하다’는 ‘느낌이 은근하다’ 또는 ‘뜻이나 생각이 깊다’라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이처럼 인사동은 여느 곳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과 문화가 있어 아름다운 거리인 인사동은 우리의 삶과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에 살아 움직이는 거리 박물관입니다. 여러 작가의 그림을 곳곳에 있는 수십 개의 화랑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일종의 행복입니다.
노안당(老安堂)
노안당의 노안(老安)은 논어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노인들을 편안하게 하여준다(老者安之)’에서 유래했습니다.
노락당(老樂堂)
노락당기(老樂堂記)에 ‘노락당과 하늘 사이가 한 자 다섯 치 밖에 안 된다’라는 내용으로써 하늘과 땅 사이가 노년에 평온하고 즐겁다는 의미입니다. 현판 글씨는 강화도조약 체결 대표인 신현의 작품.
이로당(二老堂)은 1866년 고종과 민비의 가례가 행해졌고 민비가 왕비 수업을 받았습니다. 왕의 결혼식은 궁궐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외척의 세도정치를 막으려는 대원군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운현궁 양관은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 있습니다. 장손 이준용이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고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당을 헐고 지은 서양식 건물입니다. 메이지 유신 최고의 건축가 가타야마 도쿠마의 작품으로 일제가 왕족을 회유할 목적으로 지었습니다. 1912년 세운 최초의 프랑스식 건물로 파티와 연회 장소로 사용했고 바로크 양식으로 피라미드 지붕 2개와 중앙의 돔 지붕이 핵심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전통과 문화가 있어 아름다운 거리인 인사동은 우리의 삶과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에 살아 움직이는 거리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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